임실군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담은 임실군지가 23년만에 발간됐다
[임실=일요신문] 임실군의 어제와 오늘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임실군지가 23년만에 발간됐다.
25일 임실군에 따르면 2017년부터 4년간에 걸쳐 임실군지 발간사업을 진행해 역사와 문화, 사회, 경제, 체육, 복지 등 임실군 전반을 담은 임실군지 제작을 완료해 1997년 이후 23년만에 임실군지를 선보였다.
임실군지는 ▲임실의 역사 ▲문화유산과 역사자료 ▲임실의 생활과 민속 ▲자연환경 및 인문지리 ▲현대사회와 미래 ▲임실의 인물지 등으로 구성됐으며 6책 1질로 간행됐다. 기존 군지;는 1~2권으로 두껍게 제작됐으나 이번에는 6개 분야 6권으로 구분하고 500쪽 내외에 사진과 도판 칼라 인쇄 등을 통해 가독성을 높였다.
임실군지 발간은 2017년 2월 임실군지편찬위원회(위원장 최성미)를 구성하고 같은 해 7월부터 전북대 산학협력단 전라문화연구소(책임 한문종)에서 약 2년에 걸쳐 원고 집필 작업을 통해 이뤄졌다.
원고집필에 참여한 연구자가 약 40여명에 이르렀으며 집필 원고에 대한 주민열람으로 오류를 최소화했다.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전환은 디지틸임실문화대전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실군지는 임실문화원에 위탁 보관하고 각 지역의 대학, 도서관, 관공서, 학교, 관내 기관단체 등에 배부한다. 또 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군청과 관내 도서관, 각 지역 면사무소 등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원고집필을 맡았던 전북대 사학과 한문종 교수는 “임실 가덕리 하가구석기 유적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화를 수직적으로 배치하면서 임실의 문화유산, 생활문화, 종교, 민속, 사회단체 현황, 임실의 인물 등에 대해 입체적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편찬위원장인 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은 “그간 이루어진 임실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 역사문화자료의 발견 등을 반영했다”며 “임실 선대의 뜻이 후손들에게 끝없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의미를 새겼다.
심 민 군수는 “1995년 지방자치를 시작한 이래 정치를 안정시키고자 했고 그 바탕 위에서 번영된 임실, 사람이 찾는 임실을 만들고 싶었다”며 “임실의 역사와 문화, 저간의 사정을 오롯이 담아 공유하고 발전의 기반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