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포틀랜드와의 포스트시즌 1라운드 시리즈 전적 3-1로 앞서나가게 됐다. 사진=NBA 페이스북
이날은 NBA 사무국이 정한 코비의 날이었다. 레이커스 출신 전설적인 선수였던 코비는 지난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그를 기리기 위해 생전 그의 등번호였던 8번과 24번에 착안해 8월 24일(현지시간) 벌어진 경기를 그의 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코비를 추모하는 유니폼도 특별히 제작됐다. ‘블랙 맘바’였던 그의 별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레이커스 전통인 노랑색 유니폼이 아닌 검정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이 나섰다. 르브론 제임스는 출근길에선 앞면에 8번, 뒷면에 2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NBA 사무국은 이날을 코비 브라이언트의 날로 지정했다. 사진=NBA 페이스북
먼저 달아난 이후 레이커스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쿼터부터는 30점차 이상으로 점수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제임스는 탁월한 슛감각으로 이날 경기를 지배했다. 30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1블록과 함께 필드골 성공률 83.3%, 3점슛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3쿼터 초반에는 약 11미터 거리에서 던진 먼거리 3점슛으로 상대의 전의를 상실케 하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2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레이커스와 포틀랜드의 5차전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레이커스는 2라운드에서 휴스턴 로케츠, 오클라호마 시티썬더 중 한 팀과 맞붙을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