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6일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최준필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지난 3월 말(0.78%) 대비 0.06%p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사태 당시 2008년 6월 말(0.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실채권비율은 2018년 9월 말(0.96%) 이후 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2조 8000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5.5%)을 차지하며 가계여신(2조 원), 신용카드채권(20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올해 2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 6000억 원으로 지난 3월 말(3조 원) 대비 6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 7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3월 말(2조 1000억 원) 대비 6000억 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 원으로 3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다.
또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 5000억 원으로 1분기(2조 4000억 원) 대비 2조 원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2분기와 4분기의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1분기와 3분기에 비해 크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