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고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한다면.
“제8대 후반기 의회는 각계각층의 민의와 여론 수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각종 현안사항에 대한 정책개발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또한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제도 마련과 지방의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선진의회도 구현하겠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의 삶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행부와 협력하겠다.”
―고양시의회가 앞으로 추진할 사안들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의정목표가 있다면.
“시민의 복리증진과 고양시 발전이라는 제8대 후반기 의정목표가 원만히 달성될 수 있도록 민생조례를 제·개정하겠다.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활동을 펴겠다. 의원들의 정책능력 개발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연수기능을 강화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예산심사나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시정 질문 등을 통해 각종 사업들을 확인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겠다.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대응계획은.
“고양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안심카 선별진료소, 태블릿 PC를 이용한 화상진료 방식을 도입했다. ‘수도급수 조례 시행규칙’과 ‘하수도 사용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농업인의 상하수도 요금을 3개월간 50% 감면하는 등 조금이나마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앞으로도 시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기업 및 소상공인, 다중집합 업소와 소통하며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코로나19 확산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경 시 고위험시설 업종에 대한 지원 예산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지원 방안을 집행부와 함께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
―고양시 인구가 108만을 넘어섰다. 앞으로 인구증가로 인한 갈등을 해결할 대안이 있는지.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개발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인구 108만의 대도시가 됐다. 지금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겹겹이 쌓인 규제로 도시규모에 걸맞은 산업시설이 없다. 교통망 확충도 절실하다. 그래서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GTX-A 개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야만 고양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사업들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소통하며 부족한 자족기설과 편리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 추진 과정에 의견대립으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연스런 모습이라 생각한다. 시의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의장으로서의 사전에 갈등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시민단체 대표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균형 있게 효율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양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마음을 읽고 이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더욱 철저한 마음가짐으로 고양시의 당면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멀리 내다보며 민생 및 현안문제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지금보다 더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고양시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
―고양시 시민들에게 한마디.
“새롭게 첫걸음을 내딛는 제8대 후반기에서는 지난 전반기의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힘차게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고양시 발전을 위한 정책과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의정활동에서 부족한 부분은 따끔하게 질책해 주시고 열심히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