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일어난 인종차별 사건에 NBA 플레이오프 자체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LA 레이커스 페이스북
밀워키 선수단의 불참 선언은 지난 23일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일어난 제이콥 블레이크 피살 사건 때문이다. 폭력혐의가 있는 블레이크는 경찰로부터 총격 7발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주 연고 팀인 밀워키는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기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앞서 NBA는 지난 5월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선수들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의미의 ‘Black Lives Matter’ 등의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하지만 또 다시 이어진 흑인을 향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에 선수들이 나섰다. 밀워키의 불참 선언 이후 현재 올랜도에서 플레이오프를 이어가는 팀의 일부 선수들은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LA의 두 구단은 시즌 자체를 보이콧 하는 의견까지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