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전경. 사진=인천성모병원 제공.
[일요신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 입원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CABG)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81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률 등이다.
심장은 온몸에 끊임없이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다른 신체기관과 마찬가지로 혈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 심장의 생명을 유지하는 혈관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에 혈액 공급이 충분하지 않게 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협착 정도가 심하거나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 막힌 관상동맥에 새 옆길을 만들어주는 것이 ‘관상동맥우회술’이다. 보통 동맥이나 정맥을 환자의 관상동맥과 우회 이식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고 관상동맥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심장혈관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등의 의료진들이 한 팀을 이뤄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며 “심장혈관 조영실을 비롯해 부정맥 전기생리검사실, 심장기능검사실, 로봇수술실, 관상동맥 집중치료실, 심전도실, 심장건강(재활)클리닉, 흉통클리닉, 말초혈관클리닉, 대동맥클리닉 등을 통해 모든 심혈관 질환을 원스톱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