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식과 관련해 지출한 비용이 수억 원대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시청광장에 마련된 박원순 전 시장의 분향소. 사진=서울시청 제공
일요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박원순 전 시장의 장례와 관련해 집행한 금액은 1억 5071만 5000원이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이용비 등은 현재 정산 중에 있어 반영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한 총 집행 금액은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분향소 설치 및 운영’에 1억 1669만 원을 지출했다. 또 ‘분향소 설치 전기공사’에 2079만 원, ‘분향소 물품구매 및 임차’에 900만 원, ‘버스 임차료’에 269만 5000원, ‘조문객 대기라인 텐트 구매 및 설치’에 154만 원을 각각 지출했다.
분향소 운영 물품구매 내역을 살펴보면 한 장례 업체에서 구매한 박 전 시장의 영정사진은 48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또 텐트 2개 구입에 143만 원, 부의록(460개) 구입에 460만 원, 근조리본(1800개) 구입에 36만 원 등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