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3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23명 늘어 누적 1만 94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발생 308명, 해외 유입 15명으로 지역 발생 확진자의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16일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441명까지 급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으나 28일과 29일에는 각각 371명, 323명으로 300명 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집단 감염과 아직 감염 고리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깜깜이 감염’도 늘어나고 있어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확진자들은 여전히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124명, 경기 100명, 인천 20명 등 244명이 수도권 확진자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광주(14명), 경남(12명), 전남(9명), 충남(8명), 충북(6명), 부산·대구(각 5명), 대전(4명), 제주(1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5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확진자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총 32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의 평균 치명률은 1.65%다.
한편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14명으로 누적 총 1만 4765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4명 증가해 총 4314명으로 집계됐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 환자도 전날보다 6명 늘어 64명으로 집계됐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