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영상 인사말을 전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더민주씀’ 라이브 방송 캡쳐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지금 어느 때보다 우리 당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 당원들의 노력으로 우리당은 훨씬 단단해졌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준 당원 동지들, 이해찬 당대표와 당 지도부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제 상황도 위중하다.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국민들은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나라다운 나라, 우리 당의 임무를 잊지 않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당이 저력을 발휘할 때다. 동지들이 서로를 믿고 단결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이며 민주당 정부다. 국민을 생각하는 동지들의 마음은 어떤 위기도 이겨낼 만큼 강하다. 당정청도 역대 어느 정부보다 긴밀하다. 우리는 방역 성공과 함께 경제 위기도 극복할 것이고 한국판 뉴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국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꿈을 흔들림 없이 실현하고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한 발돋움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동지들을 믿는다. 우리는 잘 해낼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차기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할 지도부에게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지고 신발 끈 조일 것을 당부한다”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하나가 되고 위기 극복의 선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 가깝게 국민들과 소통하며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야당과 협치를 통해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 통합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마지막 확진자가 완쾌되는 날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촛불 정신을 기억하고, 역사적 사명을 잊지 말자”며 인사말을 매조지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