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보 연설 때 마이크만 나오는 장면.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라이브 캡쳐
먼저 이낙연 신임 당 대표가 보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지침을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후보자 연설에서부터 당선 수락 연설까지 전당대회 모든 식순을 준비해놓은 영상으로 대체했다. 이해찬 전 당대표 역시 자가격리 중이어서 전당대회에 직접 등장하지 않았다.
전당대회의 트레이드마크인 ‘군중의 환호성’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온택트’ 콘셉트로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당대회까지 비대면 형식이 된 것이었다. 이해찬 전 당대표는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는 이런 비대면 전당대회를 개최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낙연 신임 당대표 역시 당선 수락연설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정당 사상 초유의 비대면 전당대회”라며 “그럼에도 전례없는 관심을 보여준 당원들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엔 애국가도 울려퍼지지 않았다. 전당대회 사회자는 행사 초반 국기에 대한 경례를 진행했다. 그 다음 순서에서 사회자는 “애국가 제창은 코로나 때문에 생략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회자는 민주 열사를 위한 묵념 순서를 진행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