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주)롯데자이언츠(대표 이석환),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는 지난 28일 사직구장 인터뷰실에서 ‘부산 문화콘텐츠 발굴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은 하성태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장과 김종호 (재)롯데자이언츠 마케팅팀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소개 ▲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서에는 ▲부산 지역 대중음악산업 육성 및 창작자 지원을 위한 부산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운영 ▲‘뮤직텔링 부산’ 공모전 운영 등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 ▲한국프로야구(롯데자이언츠)를 통한 부산시민의 문화콘텐츠 향유 및 지역 콘텐츠산업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과 같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부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곡을 발굴할 것이며, 최종 선정된 창작곡(응원가 등)은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해 콘텐츠 홍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힘입어 부산시는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침체된 지역 대중음악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부산을 소재로 한 새로운 대중음악 콘텐츠 발굴 프로젝트인 ‘부산음악창작소 뮤직텔링 부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본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음악창작소로 하면 된다.
한편, 부산음악창작소는 부산시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고, 2015년 개소 이후 매년 부산 뮤지션을 대상으로 음반제작, 기획공연 개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건전한 지역 대중음악 생태계 조성과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 평가’에서 5년 연속 1위를 한 바가 있다.
김배경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창작곡 등 특색있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할 예정”이라며 “8월 31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될 뮤직텔링 부산 공모전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결혼 관련 분쟁 65건 중재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예비부부를 위해 시행 중인 결혼식 관련 분쟁 조정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부산시 소비생활센터에 접수된 결혼 관련 중재 신청이 총 83건에 달했으며, 이 중 78%인 65건의 중재에 성공해 소비자와 사업자가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를 함께 극복하는 데에 뜻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관련 중재 신청은 ▲예식 관련 73건 ▲숙박 5건 ▲여행 2건 ▲기타 3건으로 총 83건이었다. 특히, 결혼식 예식 관련 73건 가운데 75%에 달하는 55건이 성공적으로 중재가 이뤄졌다.
부산시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피해상담이 끊이지 않자 지난 21일부터 시청 18층에 위치한 소비생활센터에서 예식, 외식, 숙박 관련 분쟁 조정센터를 설치-운영해오고 있다.
주요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금정구에 사는 A 씨는 혼기가 가득 찬 아들을 올해는 꼭 장가를 보내야 한다며 9월 초에 있는 예식을 더는 연기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계약 당시 최소보증 인원을 160명에서 49명 이하로 제한된 시점에서 위약금을 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부산시가 사업자와 소비자를 중재해 최소보증 인원을 50명으로 줄이고 2년의 사용기한이 있는 뷔페 이용권으로 대체하기로 조정했다.
중재 후 이루어진 전화 통화에서 아들의 어머니는 “예식업체도 지금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좋은 일 앞두고 얼굴 붉힐까 염려됐는데 원만히 잘 해결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부산진구에 소재한 B 예식장 관계자는 중재를 위해 연락한 소비생활센터 상담원에게 “요즘 결혼식 하는 사람도 줄어들었는데 코로나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그래도 우리 예식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끝나는 날까지 모든 예비부부에게 최소보증 인원을 기존 계약 인원에서 40% 줄이고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뷔페 이용권으로 대체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가 제시하는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C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뷔페는 이용할 수 없으니 계약 시 웨딩홀 대여비로 책정된 30만 원만 내고 예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체는 “예식업체 수익 구조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인건비만 50만 원이 넘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결혼 성수기인 9월이 되면 소비생활센터에 접수되는 예식 관련 민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예식업중앙회가 소속 회원사에 권고한 상생 합의 내용을 예식업계에서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 소비생활센터로 접수되는 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조금씩 줄고 있다.
부산시 소비생활센터의 김 모 전문상담사는 “매일 많은 상담 전화와 분쟁 조정에 힘들지만, 당사자가 조금씩 양보해서 원만히 합의되는 과정을 보면서 당사자의 성숙한 시민 의식에 새삼 놀라고 기쁘다”고 전했다.
이윤재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양 당사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중재안을 찾기는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소비자와 사업자가 엄중한 방역상황을 이해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시가 제시하는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당면한 사회적 갈등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청년 희망UP 프로젝트’로 청년 氣 살린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코로나 19로 취업난과 생활고로 이중고를 겪는 부산의 청년들을 위해 ‘청년 희망U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청년들의 주거문제, 채무부담, 심리적 애로 등을 비롯한 각종 생활안정 지원정책을 통합운영하고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며 ▲머물자리 안정 ▲살림살이 안정 ▲마음건강 돌보기 등을 도모한다.
*청년 머물자리 안정–청년 주거 애로사항 해소, 주거 자립 지원
머물자리 안정을 위해 청년들의 주거 관련 애로사항 접수하고 금융교육을 통해 주거 자립을 돕는다. ▲월세지원 ▲머물자리론 ▲청년주거집중지역 환경재정비(안심마을) 사업 ▲청년안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지원 사업이 있다. ‘월세지원 사업’은 광역단위 전국 최초로 부산시에서 2019년도부터 시행하고 있고, ‘안심마을 사업’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지원’ 두 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협력을 통해 오는 하반기에 처음으로 시행된다.
‘안심마을 사업’은 2019년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 ‘청정넷’의 제안으로 HUG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시행되며, 현재 설계용역을 착수해 내년 상반기 남구의 청년주거 집중지역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은 전국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전세보증금 보전과 주거금융 교육을 하는 사업으로 오는 9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은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력해 지역전략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근무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연계한 저렴한 주택공급으로 안정적인 주거공간과 시설-서비스를 결합한 맞춤형 공공주택을 지원하는 것이다.
*청년 살림살이 안정–학자금 대출 지원, 맞춤형 금융정책 개발
시는 ‘학자금대출 신용회복지원 사업’으로 대출받은 학자금 미상환으로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들에게 상환액의 일부를 지원해 신용회복을 돕고 있으며, ‘일하는 기쁨카드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 중소기업 근무 청년의 복지향상을 위해 연간 100만 원의 복지포인트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지역 대학생의 안정적인 학업지원을 통해 지역정주 환경을 구축하고 정부 장학금의 사각지대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이며, 부산시는 청년대상 맞춤형 금융정책 개발은 물론, 다양한 지원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청년 마음건강 돌보기–마음건강 자가진단 시스템 구축, 전문 마음상담 운영
최근 청년행복박스 설문조사에서 우울증, 강박증 등 정신질환의 수요를 넘어 ‘자기이해 부족’, ‘무력감’ 등 기초 단계의 마음건강 어려움을 겪는 청년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청정넷의 제안을 받아들여 부산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한 사업을 내년에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청년 희망UP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청년들의 제안을 통해 기획된 사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BNK부산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장학재단 등 다양한 기관들의 사회공헌과 협업을 통해 개별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청년들의 취업과 생활을 돕기 위해 청년희망인턴사업(1,069명),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2,538명) 등 직접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며 “청년디딤돌카드+는 작년 6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대폭 확대해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특히 20~30대 청년들의 주거문제, 채무나 생활지원을 위한 청년 희망UP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된 청년생활지원 정책들을 통합, 연계 운영해 청년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