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0일 참고자료를 통해 공매도 금지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공매도 금지 연장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의 우려가 나오자 금융위는 30일 참고자료를 내고 이처럼 밝혔다.
금융위는 “공매도 금지 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시적 조치”라며 “이러한 점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부정적 인식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국내 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저점 대비 높은 상승률(지난 27일 기준 60.8%)을 보이긴 했으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및 주가수익비율(PER)이 주요국에 비해 낮고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격차가 줄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 투자자의 표심을 의식해 시장 효율성을 포기하고 공매도 금지를 연장한 것 아니냐는 ‘금융 포퓰리즘’ 지적에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대응한 것으로 당초 공매도 금지 기간에 제도 개선을 추진하려 했으나 마무리하지 못한 측면도 함께 고려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