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단지 조감도
[강원=일요신문]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일원에 2,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양식 단지’가 조성된다.
도는 9월 1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최문순 지사), 양양군(김진하 군수), 동원산업(이명우 대표이사) 3개 기관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단지’ 조성사업은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131-8 일원 116,824㎡(35,339평)에 2023년 까지 사업비 약 2,000 억 원(동원산업 직접투자(90%), 해외자본(10%))이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협약의 주요내용은 전 세계 60조 원 규모의 대서양 연어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주도형 스마트 육상 양식단지를 조성한다.
기존 재래식 양식과는 달리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육상 기반의 순환 유수식 양식시설(Flow Through System–Reuse)이 도입된다.
사업은 1 단계로 양식수조, 종묘·친어 R&D, 체험센터, 임시 가공센터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이후양식수조증축,프리미엄제품생산,가공공장신설 (동원 부산공장 이전)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연간 2만 여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어 양식산업은 선진국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어는 국내 최대 소비어종으로 급부상하면서 2018년 기준 38,318톤(3억7천5백만 달러)을 수입했으며, 최대 양식어류인 넙치 생산량이 같은 기간 37,269 톤이 생산된 것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국내시장에 침투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연어 소비 증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규모가 창출되고 있으나,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정부도 양식산업발전법 제정(‘20. 8. 28. 시행)을 통해 고부가가치 어종인 참다랑어, 연어 양식에 관한 대기업의 진출을 허용한 바 있다.
현재 양식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수산업은 대내적으로 어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기후변화 및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어업생산량 감소, 고비율·저효율 구조에 따른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건설 분야 생산유발효과 2,499억 원, 사업장 내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 지역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 개발, 친환경 비료 재가공, 양양공항 활용 등 관광․유통․수출과 연관된 전후방 사업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양식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스마트 양식 기술 보급 및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에 기존 양식어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양식 환경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 지역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 코로나19 대란에서 볼 수 있듯이 식량 고갈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많은 학자들의 연구처럼 양식 산업이 미래식량 산업 문제를 해결할 단초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는 강원도와 양양군 그리고 대한민국 수산사업의 대명사인 동원산업의 담대한 도전으로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세계 최대 선망선단을 보유하는 등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 공급과 미래식량 개척을 선도하며 국내 최초로 MSC 어업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수산 10개사로 구성된 SEABOS의 창립멤버 기업이다.
유인선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