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선관위가 31일 김제시의장 주민소환추진위에 대표자 증명서와 서명부를 교부했다
[김제=일요신문] 동료 시의원간 불륜사건과 제명 직전 불륜 시의원의 캐스팅 보트로 시의장에 당선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제시의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가 본격화됐다.
31일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상임대표 정신종)와 김제시농업인단체연합회(상임대표 최규엽), 김제시선관위 등에 따르면 김제시선관위로부터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와 서명부를 발급받아 본격적인 주민소환 서명부 작성에 들어갔다.
주민소환추진위와 김제시농단연 등은 서명을 받을 수 있는 수임인 모집을 시작으로 앞으로 온 시의장 지역구 김제시나선거구인 검산동과 용지면, 백구면, 금구면 등에서 이날부터 10월 30일까지 60일 동안 주민 서명을 받는다.
서명은 주민소환 투표 최소 개시 요건인 약 4,200여명 이상을 받아야 한다. 주민소환추진위와 김제시농단연은 1,000여명의 수임인을 모집해 1만여명의 서명을 목표로 동·면별로 주민소환추진위를 따로 구성, 서명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주민소환추진위 등은 12월 초 주민소환 투표를 목표로 추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 김제시나선거구 유권자 2만 900여명 가운데 20%인 약 4,200여명 이상의 서명과 투표에서 33.33%인 약 7,000여명 이상이 참여해 과반수이상 찬성하면 시의장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강신종 상임대표는 “김제시의회가 동료 의원간 불륜 사건과 의장단 선거 암투 등으로 김제시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키고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아버리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민소환을 반드시 성공시켜 시민 정신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또 강 대표는 “온 의장 주민소환에 침묵하고 있지만 속으론 분노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민소환은 시민들을 개돼지 취급하고 무책임한 정치인들을 시민의 힘으로 끌어내리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