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
[전주=일요신문]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는데도 오히려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7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9.3%와 12.0% 감소한 반면 재고는 24.7% 증가하며 역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형소매점 판매도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했다.
7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7.7%)와 식료품(1.6%), 음료(4.7%)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북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18.0%)와 1차금속(-35.1%), 전기·가스·증기업(-13.3%) 등이 감소하며 생산 감소를 불렀다.
광공업 출하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음료(8.2%) 등이 증가했지만 화학제품(-18.0%)과 1차금속(-23.8%), 자동차(-15.5%) 등이 부진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재고는 전기장비(-24.4%)와 음료(-39.3%), 기계장비(-13.4%)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55.6%), 식료품(25.7%), 종이제품(31.4%)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재고지수가 147.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2018년 10월(27.4%) 이후 전년 동월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9.7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했다. 가전제품(34.7%)과 음식료품(0.3%) 등은 증가했지만 신발·가방(-24.1%)과 의복(-14.8%), 오락·취미·경기용품(-12.2%), 화장품(-11.8%), 기타상품(-2.0%) 등이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