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도서를 추천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금, 방역 협조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모처럼 독서를 즐겨 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피엔스’와 ‘오늘부터의 세계’는 비슷한 성격의 책이다.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의 석학들과 세계의 석학들에게 묻고 답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개인이나 정부가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지 가늠해볼 수 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기도 하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코로나 사피엔스’. 사진=yes24
또한, 문 대통령은 “역사 읽기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우선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을만한 정조대왕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고, 당대의 역사를 보는 재미도 있다”면서 “저는 정조대왕이 금난전권을 혁파해 경제를 개혁한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추천한 ‘리더라면 정조처럼’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선택한 도서다. 박 전 시장은 지난 7월 5일 “스스로 학습하고 통찰하며 지식과 지혜를 쌓아 그것을 백성의 실질적 삶이 개선되도록 밤잠을 설치며 적용해 조선의 르네상스를 일으킨 정조”라며 책을 추천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홍범도 평전’은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평전”이라며 “마침 올해가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는 장군의 유해봉환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그의 생애와 함께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군들의 초창기 항일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홍범도 평전’. 사진=yes24
도서 ‘홍범도 평전’은 산포수 의병장 출신으로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을 소개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