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감을 밝혔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31일(현지 시각)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빌보드 양대 차트인 ‘핫 100’과 ‘빌보드 200’를 모두 거머쥔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된 셈이다.
1일 방탄소년단은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RM은 “여전히 꿈을 꾸는 것처럼 믿기지가 않는다. 좋은 곡을 만들어주신 작곡가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성과를 팬클럽인 ‘아미’와 나누는 것도 잊지 않았다. RM은 “저희가 이루는 모든 성과는 아미분들과 함께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라며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진은 “팬들과 신나게 즐기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출발한 곡이었는데 상상도 못 했던 성적표를 받게 돼 놀랍고 기쁘다. 팬들과 함께 일군 성과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는 “‘핫 100’ 1위를 차지해 조금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꿈이 현실이 돼 기분이 정말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홉은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된다. 살면서 이런 기분은 처음이어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교차한다. 그저 팬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춤과 음악이 좋아 시작했는데, ‘핫 100’ 차트 1위를 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우리 팀의 진심이 통한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 모든 영광을 팬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각 멤버들은 이와 같은 성과를 팬클럽 ‘아미’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이오이미지
지민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발표한 곡이다. 어마어마한 소식을 듣고는 말로 다 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했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뷔는 ”가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목표이지만, 저희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믿지 못했고, 두 눈으로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BTS의 꿈이 또 하나 이뤄졌다.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정국은 “꿈만 같은 소식이었고,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아미분들께 감사하다”며 “아미 여러분과 방탄소년단의 가능성의 한계는 어디일까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아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와 동시에 세계 104개 국가와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스포티파이 ‘글로벌 50’ 차트 1위, 역대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 등의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