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일 격려문을 통해 “2학기에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시 힘을 모으자”고 세종의 교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격려문에서 최 교육감은 지난 1학기 동안 함께 모아야 하는 교육과 서로 떼어놓아야 하는 방역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한 세종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1학기와 마찬가지로 2학기 역시 아이들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선생님들과 행정실의 직원 등 모든 교육가족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교육 공동체에 대한 역할을 부탁했다.
최 교육감은 “판단과 결정은 현장에서, 그 책임은 교육감이 진다는 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자“라고 교직원들을 응원했다.
# 6-4생활권 해밀 유·초·중 개교
6-4생활권 해밀동 공동주택 입주에 맞춰 각 급 학교가 학교 문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활동을 시작했다.
세종시교육청은 1일 이 지역에서 개교하는 3개 학교에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등이 방문해 학생 입학을 축하하고 통학로 안전을 살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6-4생활권의 학교들은 교육과 돌봄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복합커뮤니티센터, 공원, 체육시설 등 공용생활시설과 통합 설계됐다.
‘주민과 함께하는 숲속 마을 학교 구현’을 목표로 중앙에 국제규격 축구장 크기의 대 운동장을 배치하고, 연령대별 학교들이 주위를 둘러싸며 연계 공간에는 공원과 체육시설이 어우러지게 했다.
이 생활권에는 총 4577세대가 입주할 계획으로 입주 시작에 맞춰 이번에 개교한 학교들은 해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모두 3개교다. 해밀고는 적정 학생 수 규모 등을 갖추고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관련 부서장, 시설 및 안전담당 등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등·하교를 하는 통학로를 살폈다.
해당 학교들과 인접하고 있거나 연계된 공공시설들의 준공 시기가 학교 개교 시기와 달라 이후에도 학교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과 행복청, LH 등은 지역 생활시설 조성을 위해 지난해 초순 공사를 함께 시작했지만 공사 유형 및 규모 등의 이유로 일대 근린공원은 내년 3월, 복합커뮤니티센터는 6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해밀동 통학로 학생 안전을 위해 행복청, LH 등과 협력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입주가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 가설울타리를 설치해 통학로와 공사구간을 모두 분리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주 통학로 구간에 안전 펜스를 설치해 등하교 과정에서 학생들이 공사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통학시간에는 공사차량 통행을 자제하거나 우회하도록 하고, 공사장 인근에 신호수를 배치하는 등 공사 관계자들의 주의도 기울이도록 했다.
각 가정에는 학교를 통해 학교별 통학로를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각별한 유의를 부탁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마을 특화설계로 통학로 내 큰 도로가 없고 골목 도로 역시 비교적 안전한 형태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여러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며 “마을 조성을 완전히 마치는 날까지 통학로 안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