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운 조교사.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작은 거인’이 별명인 서승운 기수는 마사고등학교 기수과를 졸업하고 2011년 서울 경마공원에서 데뷔했다. 150cm의 작은 키에도 불구 탄탄한 체력과 감각적인 기승술로 데뷔 첫해 12승 기록, 국내 최단기간 100승(2013년), 200승(2014년), 300승(2016년)을 달성하며 한국 경마에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2012년에는 미국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경마의 위상을 떨치기도 했다.
데뷔 후 약 9년 만에 통산 500승을 달성한 서 기수. 그의 올해 활약도 심상치 않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38번 우승, 올해 부경 기수 다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서승운 기수는 “‘금아카이로스’라는 말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몇 달 동안 함께 연습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승하는 것에는 정답이 없기에 매 경주가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600승, 700승 그리고 1000승까지 달성할 수 있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우성 조교사.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정도윤 기수와 함께한 ‘마이티즈젬’은 경주 초반 뒤처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결승선 100m 직전 지점에서 1위로 달리고 있던 ‘래피드게임(수·3세)’을 역전하며 우승을 거두었다.
안우성 조교사는 “정도윤 기수가 말의 추입 능력을 파악하고 경주를 전개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마방 운영에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말의 질병 관리에 힘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마의 건강관리에 더 집중해 앞으로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병주 경마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