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그놈이 그놈이다
생일을 맞이한 윤현민은 스케줄을 싹 비우고 황정음의 연락을 기다렸다.
황정음은 보고서를 들고 윤현민을 찾아왔고 볼일을 마친 뒤에도 자리에서 뜨지 않았다.
이에 윤현민은 기대에 가득차 “저 따로 하실 말씀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황정음은 “대표님 오늘 생일이죠”라고 말했다. 윤현민은 몰랐던 듯 달력을 보며 “아, 네. 생일이네요. 제 생일”이라고 반가워했다.
황정음은 “근데 제 회의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빼기가 너무 힘든거에요. 그래도”라며 반전을 얘기하려 했다.
그러나 윤현민은 “힘드시겠죠. 요새 일도 많고 회의도 중요하니까. 저도 마침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만나기 힘들다고 말씀드릴 참이었습니다”고 말해버렸다.
황정음은 “아, 그래요? 잘 됐네요. 괜히 미안할뻔했네. 중요한 행사는 꼭 참석하셔야죠”라고 소리쳤다.
결국 윤현민은 서지훈(박도겸)과 생일파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현민은 “스케줄 다 비워놓고 기다렸는데 현주 씨한테 차였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