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총 36개 차종 8만 355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리콜 대상인 기아자동차의 K5. 사진=국토교통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220 d 등 10개 차종 4만 3757대는 전기 버스바에 빗물 등이 유입될 경우 전원공급라인과 접지선에 부식 및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C 200 등 4개 차종 40대는 터보차저 오일호스의 장착 불량으로 오일이 누유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K5(DL3) 등 2개 차종 2만 3522대와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 2099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 소프트웨어 오류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장치(RSPA) 작동 시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오딧세이 2424대는 슬라이딩 도어 걸쇠장치 내 부품(케이블)의 방수처리 불량으로 겨울철 등 기온이 낮은 경우 케이블이 동결되어 주행 중 슬라이딩 도어가 열릴 가능성이 발견됐고, 1755대는 후방카메라 케이스에 금이 발생해 그 틈으로 물이 침투되고, 이로 인해 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혼다코리아의 오딧세이 등 2개 차종 3767대는 계기판의 통신 네트워크 불량으로 계기판에 차량 속도가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고, 3098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후방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 등이 발견됐다. 후방카메라 영상 미 표시, 계기판 속도 미 표시 등은 안전기준 위반사항으로 우선 리콜을 진행한 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8 4.0 TFSI LWB qu 등 7개 차종 981대는 엔진룸 밀봉을 위해 장착된 고무재가 엔진룸 열에 의해 변형이 되고, 이로 인해 해당 부품이 제 위치에서 이탈되어 엔진룸 내 부품을 파손시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310R 등 4개 이륜 차종 1405대는 브레이크 캘리퍼 내구성 부족으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G400GT 등 2개 이륜 차종 574대는 가속케이블 내 배수 불량으로 겨울철 등 기온이 낮은 경우 케이블이 동결돼 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인디언 스카우트 등 3개 이륜 차종 119대는 브레이크액 주입 과정에서 브레이크 호스 내부로 공기가 유입돼 평상시와 같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더라도 제동거리가 길어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타이거 900 GT 프로’ 등 3개 이륜 차종 14대는 후부반사기의 고정 불량으로 해당 부품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야간 주행 시 뒤따라오는 차량 운전자가 해당 차량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