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3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사진=KOVO 홈페이지
흥국생명은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KOVO컵 3경기에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앞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시즌을 앞두고 김연경, 이다영을 영입한 흥국생명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도 흥국생명은 강력함을 뽐냈다. 25-16 9점차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백업을 투입하며 숨 고르기를 했지만 역시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3세트 들어 어려움을 겪었다. 도로공사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은 차이를 벌리지 않으며 근거리에서 쫓았다.
14-14 상황을 만들며 첫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은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결국 역전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7-20으로 뒤진 상황서 내리 6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영은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면서도 단 하나의 범실 없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17점, 이주아는 6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15점, 박정아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한 세트를 따내는데는 부족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