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3일 새벽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대구·경북을 관통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에선 강풍으로 가로수 35그루가 쓰러져 복구 중이다. 동구 효목2동 전체가 정전되면서 2500세대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북 영천, 포항, 봉화, 영양 지역은 하천이 범람하거나 지붕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나면서 주민 48명이 긴급 대피했다.
강풍으로 6개 시·군 2만1737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특히 변전소 차단기가 고장나면서 영덕 전역이, 포항 오천읍·연일읍·효자동 총 2606가구에 정전피해가 났다.
현재 2145곳이 복구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복구 중이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9개 시·군 17곳의 교통이 통제 중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피해복구에 나서는 한편 취약지역 및 시설물의 관리 실태를 점검 중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 ‘마이삭’은 속초 북동쪽 약 90㎞ 해상에서 시속 59㎞로 북진 중이며 차차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