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김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에 이처럼 제1야당이 중요한 때가 없었다.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막중한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당은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 약자와 함께 하지 못하고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 이념에 매몰된 정당, 계파로 나눠 싸우는 정당으로 인식되어 왔다”며 “이제 새로운 시대정신과 함께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정당, 누구나 함께 하는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면서 “항상 진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역동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당이 우리가 꿈꾸는 우리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후퇴하지 않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당에 확실히 심겠다. 새로운 정강정책을 기반으로 시대정신과 국민요구를 담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당의 조직‧정책‧선거 등 당 운영 전반에 혁신이 스며들게 하겠다”면서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다. ‘국민의힘’은 모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을 결집하여 새로운 미래, 진정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