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 이마트크로앙스점에 설치한 아이스팩 수거함. 사진=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의 택배 이용 증가와 함께 버려지는 아이스팩 양이 늘어남에 따라 쓰레기 양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광명시는 지난 1일 이마트 소하점과 이마트 광명 크로앙스점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아이스팩 무상수거에 들어갔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전문 소독업체의 세척, 살균, 포장 후 광명전통시장의 ‘놀장’ 택배사업, 식품기업, 식당, 시민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스팩 수거함에는 오염되지 않은 젤 타입 비닐제품만 배출 가능하다. 젤 타입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하수구에 버리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친환경 물 타입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후 비닐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각 가정에서는 훼손 및 오염되지 않은 13㎝이상의 아이스팩의 겉면을 닦은 후 가까운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고자 광명형 그린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탄소제로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된 아이스팩이 함부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재활용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많은 시민이 아이스팩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앞으로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재활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