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피켓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김제=일요신문]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소환추진위원회에 후원금품이 쇄도하면서 주민소환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상임대표 정신종)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설된 주민소환 후원계좌에 익명으로 후원금을 입금하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출향인과 해외동포까지 가세해 계좌 개설 1주일만에 100여명이 참여했다.
후원금 입금자는 대부분 익명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대부분이며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출향인이 10여명에 달하고 싱가포르와 미국 LA에 사는 해외동포 2명은 전화로 직접 후원 내용을 문의하고 후원금을 보내오기도 했다.
주민소환위에 시민들의 후원 물품도 답지하고 있다. 음료수와 물을 비롯 복사용지, 필기도구, 과일 등을 보내주고 있으며 주민소환에 참여하는 방법을 묻는 문의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정신종 상임대표는 “불과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주민소환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이렇게 뜨거울지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이 같은 시민들의 반응은 시의원들 때문에 실추된 자신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몸부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상임대표는 또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기부한 시민들의 개인정보는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개돼지 취급하는 것에 대한 불의에 침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노하고 있는 시민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