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지난 7월 열린 ‘소재·부품·장비 기술독립 실현’을 주제로 한 일본 경제보복 1주년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박은숙 기자
신동근 위원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지사의 인당 10만 원 지급안에 대해 “참 딱하다. 철학으로 보나 정책으로 보나 납득이 안 가는 데 왜 미련을 못 버리는 지”라고 전했다.
신 위원은 이어 “제대로 주먹을 날리려면 때론 뒤로 물러나야 한다”며 “하지만 너무 물러나면 주먹을 날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지사 역시 트위터를 통해 “10조 원(4인가구 80만 원) 재난지원금을 선별소수에 현금 지급할지 지역화폐로 전 국민 지급할지는 신동근 위원에게는 게임이겠지만 국민은 생존의 문제”라며 “집권 여당 최고위원으로서 국민의 팍팍한 삶과 현실에 좀 더 진지해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