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두 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이 희귀한 나무는 1950년대 후반 심은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마을의 아이들은 이 나무의 신기한 모습을 보고 ‘딸기와 크림 나무’라는 별명을 지었다.
이렇게 두 가지 색의 꽃이 피는 이유는 이 벚나무가 토종 양벚나무와 일본산 벚나무 품종인 겹벚나무를 접목시킨 ‘키메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양벚나무에서는 흰 꽃이, 그리고 겹벚나무에서는 분홍 꽃이 피는 것이다. ‘키메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자의 머리, 양의 몸통, 뱀의 꼬리를 한 괴물로, 생물학에서는 두 개 이상의 다른 유전자형의 세포, 또는 다른 종의 세포를 접목해서 만든 생물 개체를 일컫는다. 출처 ‘어뮤징플래닛’.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