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부문 1위는 돌아온 원더걸스가 차지했다. 올 들어 멤버 탈퇴, 제작자 박진영의 미국 진출 강요설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리기도 했던 원더걸스는 컴백과 동시에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신곡 <2 Different Tears(2DT)>는 진입하자마자 소리바다 차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캐나다 싱글 차트에서도 6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순항 중이다.
배우부문 1위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금의환향한 윤정희가 올랐다. 윤정희는 각본상을 받은 영화 <시>의 주연배우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26일 기자회견장에서 윤정희는 “현지 언론과 기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황금종려상을 꿈꿨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관심을 샀다.
<미녀들의 수다>로 인기몰이를 해온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연하남’ 예비신랑 덕에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에바는 25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예비신랑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명인사 부문에서는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곽지균 감독이 올랐다. 곽 감독은 노트북에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라는 제목으로 “일이 없어 괴롭고 힘들다”는 자서전 형식의 유서를 남겼다.
스포츠선수 부문의 1위는 24일 한·일전에서 활약한 김정우가 올랐다. 박지성의 선제골, 무실점 경기 뒤에는 모두 김정우가 있었다는 평이다. 김정우는 전반 6분 적극적으로 볼 다툼에 뛰어들며 가슴으로 박지성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것이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또한 8분 뒤에는 기성용의 코너킥을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후반에는 김남일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했다. 경기 후 오카다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패스 연결이 원활히 되지 않았고, 역습이 번번이 끊겼는데, 한국팀의 강한 압박 때문이었다”고 밝혀 김정우의 공을 더욱 빛나게 했다.
정리=손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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