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조리그 전반기 다승 공동 1위 박정환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전반기 라운드를 모두 참가한 박정환(청두)은 7승 1패. 커제(베이징), 판팅위(르자오), 쉬자양(장시), 리친청(S항저우)과 함께 개인 다승, 승률 부문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박정환은 초반 4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5라운드에서 커제에게 발목을 잡혀 연승이 멈췄다.
일곱 번 출전한 신진서는 주장전에서 장웨이제·미위팅·스웨 등에게 승리했지만 구쯔하오 9단에게 한 판 져서 6승 1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동훈(L항저우)이 5승 2패, 나현(상하이), 변상일(장시)이 3승 1패, 강동윤(라싸)이 3승 2패, 신민준(선전)이 3승 3패로 승률 50% 이상을 유지했다. 김지석만 3승 5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일본 명인 타이틀 보유자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은 르자오 팀과 계약해 5라운드에 한번 출전했다. 천야오예(라싸)에게 패했다.
이번에도 총 16팀이 출전했다. 후반 라운드는 12월에 다시 열린다. 전후반기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은 순위결정전을 벌이고, 하위 8개 팀은 을조리그로 강등될 팀을 결정하는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전반기 대국 결과 변상일 소속된 장시 팀이 승점 18점, 승국 21국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신진서의 항저우 쑤보얼 팀이 역시 승점 18점, 승국 21국으로 2위에 올라있다. 승점과 승국이 모두 같은 두 팀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장시 팀이 1위에 자리했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