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악의꽃
가정부는 남기애(공미자)에게 “일을 그만 두겠다. 비밀 유지비와 퇴직금을 달라. 제가 생각보다 많은 걸 알고 있다”고 요구했다.
놀란 남기애는 “뭘 알고 있는데, 뭘 알고 있냐고”라고 물었다.
가정부는 “사모님이 아들을 칼로 찔렀어요. 그걸 숨기려고 다른 사람에게 아들 행세를 시켰어요. 아드님이 운전하는 차에 치인 사람한테요”라고 말했다.
남기애는 “이러지마”라고 했지만 가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가려했다.
그러자 남기애는 “우리 가족 아니었어? 이렇게 못가. 우리 잘 지냈잖아. 순영 씨 이혼할때 변호사도 해줬잖아. 그 은혜 평생 잊지 않겠다더니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어?”라고 매달렸다.
두 사람은 몸싸움까지 했고 남기애는 식탁에 머리를 부딪치며 넘어졌다.
그때 김지훈이 나와 “지금 뭐하는 짓이야”라고 물었다.
가정부는 “당신들 다 미쳤어. 돈 안 보내면 전부 폭로할거야. 다음주까지야”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때 김지훈이 휠체어에서 일어나 두 발로 걸었다.
김지훈은 “역시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었네요. 박순영 씨”라며 스카프로 목을 졸랐다.
남기애는 그 모습을 보고 몸을 숨긴 뒤 남편 손종학(백만우)에게 전화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통화 내용을 들은 김지훈은 전화를 받아 “아빠, 엄마 이마가 찢어졌어. 지금 꿰매야 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달려온 손종학은 김지훈의 뺨을 때리며 “대체 왜 그러냐”고 소리질렀다.
그러나 남기애는 김지훈의 편을 들며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수습하자. 희성이는 내가 고칠게”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