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
제주서부경찰서는 강도 살해, 절도 혐의를 적용해 2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A 씨는 8월 30일 제주시 도두1동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귀가하던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살고 있던 원룸 월세가 밀리자 본인 소유의 화물차에서 숙식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최근까지 여러 여성 BJ에게 사이버 머니를 선물하며 돈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 아버지는 “딸은 편의점에서 주말도 쉬지 않고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집에서 편의점까지 걸어다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