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힌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일요신문DB
앞서 지난 1~2일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 주관사 3곳에 접수된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이 1524.85 대 1로 마감됐다. 청약 증거금은 IPO 역사상 최다 액수인 58조 5543억 원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액수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의 30조 9899억 원이었다(관련기사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 58조 원 돌파해 역대 신기록).
카카오게임즈의 시초가는 4만 8000원이었지만 주식 시장 개장과 거의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6만 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가격제한폭인 30% 상승한 수치로 공모가 2만 4000원 대비 상승률은 160%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 5680억 원으로 상승해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를 차지했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하고 있고, 씨젠이 2위, 알테오젠과 에이치엘비가 각각 3, 4위에 위치하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624억 원이고 확정 공모가는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28배로 게임업계 평균 수준”이라면서도 “언택트 및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 1호 상장이고, 기대 신작 게임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 최근 공모주 과열 양상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본질적 가치 대비 상회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