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10일 회사 분할을 통해 건설회사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 디엘케미칼(가칭)을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 사진=박정훈 기자
대림산업 측은 분할 이유에 대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사업부문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문성 및 고도화를 추구하며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을 증대시킨다”며 “각각의 사업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고, 경영위험의 분산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은 이어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한다”며 “지배구조 체제 변경을 통해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고 덧붙였다.
분할기일은 2021년 1월 1일, 분할등기 예정일은 2021년 1월 4일이다. 디엘이앤씨는 분할 후 코스피에 재상장될 예정이라고 대림산업은 설명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디엘이앤씨가 분할하면 자본은 3조 2270억 원, 부채는 3조 1127억 원이 된다. 디엘케미칼의 자본은 8138억 원, 부채는 5721억 원이고, 존속법인의 자본은 2조 5740억 원, 부채는 7185억 원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