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에서 ‘지리산택시’ 소속 택시기사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택시기사들과 접촉한 식당 종사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부천의 한 선별진료소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DB
경남도는 12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함양군에 거주하는 50대 여성(267번 확진자)과 60대 여성(268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인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264번 확진자), 264번으로부터 감염된 택시기사(26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267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함양군의 식당과 카페에서 택시기사들을 만났고, 268번 확진자는 택시기사 264번과 265번이 자주 방문했던 식당 종사자다.
이로써 함양 택시기사 확진과 관련해 도내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도와 함양군은 전날부터 택시기사들의 가족과 회사 동료, 이용객은 물론 이들이 들른 사무실과 식당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이다.
함양군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리산택시에 대해 영업 중지 조처를 내리고, 지난 8월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지리산택시를 이용한 도민들을 상대로 함양군 보건소로 연락해 상담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함양군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