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 문서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중구 남대문 상가 인근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사진=일요신문DB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전날 수사를 의뢰한 이 사건을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카카오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된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 조정방안’이라는 문건에는 음식점과 카페, 학원, 실내 체육시설 등에 대한 강화된 방역수칙을 완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중수본은 이에 대해 “해당 문건은 실무적으로 검토했던 내용을 담고 있으나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확실하지 않은 정보의 유포로 인해 방역에 혼선을 초래하는 행위는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위 조정을 두고 고심 중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