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청(제공=부안군)
[부안=일요신문] 부안군이 약 5㎏의 무게로 1시간의 운항이 가능할 정도로 드론의 체공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수소 드론용 연료전지 파워팩 시작품 제작에 성공을 거둬 주목을 끌고 있다.
14일 부안군(군수 권익현)에 따르면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고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입주기업 ㈜퓨얼셀랩스가 참여한 ‘탄소복합재 수소융복합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수소드론용 연료전지 파워팩 시작품 제작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전북도의 탄소산업과 부안군의 연료전지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으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제작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부안 공장에서 드론용 연료전지 파워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탄소복합재 수소융복합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은 2018년 부안군이 미래 신산업으로 발굴한 사업이며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적재하중 5㎏로 1시간(무부하시 2시간)을 운항할 수 있는 드론용 연료전지 파워팩과 시제기 개발을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시제기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2차전지 드론보다 장시간 운행이 가능해져 장기 체공 임무수행이 필요한 조사·모니터링과 소형 물류 서비스 시장에 강점을 가지게 된 드론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부안군은 해상 산악지역 등 악조건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해 산업뿐만 아니라 산림관리, 농어업조사 등 공공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소프트웨어 개발과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그린뉴딜, 농업분야 등과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전북테크노파크, 지역 기업 등과 협력해 농업에서 절실히 요구하는 1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고 자율비행이 가능한 방제용 드론도 개발할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현재는 시제기 제작이 완료된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 내 드론인증과 조달청 등록을 완료하고 도내 드론업체 기술로 연결시켜 내년도 하반기에는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