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오고 있는 스피어스의 수상한 사진들을 본 팬들이 다시 걱정하기 시작했다. 가장 문제시됐던 사진은 지난 7월 28일 올라왔던 비키니 사진이었다. 이 사진이 당시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스피어스의 전신에 새겨진 헤나 문신 때문이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지난 7월 2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헤나 사진.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에 걱정을 하기 시작한 팬들은 스피어스의 정신 상태가 과연 온전한지 염려하기 시작했다. 한 팬은 댓글을 통해 “혹시나 해서 지금 경찰에 연락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또 어떤 팬은 “브리트니, 우리가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요! 우리가 보고 있어요! 우리가 듣고 있어요!”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누리꾼은 헤나 문신이 무언가를 상징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테면 스피어스가 팬들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이를 해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되자 현재 이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다. 팬들이 이렇게 걱정을 하는 데에는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미 한 차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스피어스는 각종 돌발 행동을 벌이면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를 보였다. 가령 재활원을 도망쳐 나와서 갑자기 삭발을 한다거나 파파라치를 우산으로 공격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던 것.
당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 팬들은 과연 스피어스가 정신적으로 온전한지 의심했고, 이에 스피어스는 스스로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었다. 그 후 꾸준히 약물 요법과 치료를 받으면서 호전됐지만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결국 성년 후견인 제도를 통해 전 재산과 개인 스케줄을 관리할 사람을 지목해야 했고, 이에 스피어스는 아버지인 제이미를 후견인으로 지목했다.
그러자 팬들 사이에서는 스피어스가 성년 후견인 제도를 통해 친부의 통제를 받으면서 자유를 박탈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스피어스를 해방시키고 후견인 제도를 끝내주기 위한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해 벌이고 있는 #프리브리트니(#FreeBritney) 운동이 바로 그런 경우다.
이런 까닭에 현재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스피어스를 지켜보고 있는 팬들은 지지자 겸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스피어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출처 ‘스타’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