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남원 산내 입석마을 주지환씨 사과농장에서 전국 최초로 7년 연속 발견됐다
[남원=일요신문]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이 남원시 산내면에서 7년 연속 발견돼 주목을 끌고 있다.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입석마을 주지환씨 사과 농장에서 2014년 2개를 시작으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에서 2020년까지 각 1개 등 올해로 7년째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괴물버섯으로도 알려졌으며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이나 들판, 잡목림 등에서 여름에서 가을에 거쳐 자생하는데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다. 2014년 남원과 담양 등지에서 발견돼 언론에 알려졌으나 매년 꾸준히 발견된 경우는 드물고 7년 연속 발견된 사례는 남원 산내 주지환씨 농장이 전국 최초이다.
워낙 희귀한 탓에 재배가 이뤄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되지 못하고 기록으로만 남아 있다. 주씨의 농장에서 7년 연속 댕구알버섯이 발견되면서 지속적으로 자생할 지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댕구알버섯이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 데 등에 효과가 있고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발견자인 주지환씨가 성분검사를 통해 베타글루칸(beta-glucan), 아미그달린(amygdalin, 페오놀(paeonol), 갈산(gallc acid) 등 4가지 성분을 확인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