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의 예술가인 제레미 딘이 GM사의 초대형 럭셔리 SUV인 ‘허머 H2’를 개조해서 만든 이 마차는 허머를 두 동강으로 자른 후 말이 끌도록 개조한 첨단 마차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허머일 것”이라고 말하는 딘은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지 않는 한 미래에는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서 하는 수 없이 자동차에 말을 묶어서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마차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그는 “과거 미국인들의 소비지상주의와 탐욕, 오만을 상징했던 허머를 마차로 개조함으로써 큰 것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풍토를 비꼬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허머의 호화로운 액세서리(크롬 테두리, 오디오 시스템, DVD 플레이어, TV 화면 등)를 그대로 둠으로써 첨단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 끄는 원시적인 마차라는 점을 풍자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