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청춘기록’
박소담은 박보검(사혜준)에게 ‘소맥’을 만들어주며 “사람들이 내가 만든 게 제일 맛있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보검은 분위기만 맞출 뿐 술을 마시지 않았다. 박보검은 “둘이서 마시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둘 중 한 명은 정신 차리고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그럼 난 좋지”라며 “그거 알아? 힘들 때 힘든 거 들키지 않으려고 막 밝게 설레발 치는거”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알아, 네가 지금 그러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잘생긴 외모가 싫었던 과거를 털어놨고 박소담은 사정을 듣더니 “아버님은 너무 잘 알고 있어. 잘 생긴 얼굴의 가치에 대해서. 왜냐 좀 떨어지니까. 많이 떨어지시나”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그만해. 우리 아빠 좋아지려해. 요즘 미워했었는데”라며 웃었다.
그때 박소담은 “나 너한테 말 안 한 것 있어. 주사있어. 아니아니 그렇게 심한거 아니야. 초기 30분 정도가 조금 그래”라고 고백했다.
박소담은 술에 취하자 힘든 일을 다 쏟아내며 자신을 원망했다.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너무 힘들어. 내가 회사 다닐 때 꿈을 현실로 만들 자신이 있었어. 안정하, 이 바보야. 꿈은 잠 잘 때 꾸는거야”라며 자신의 머리를 쳤다.
그때 진주 선생님의 전화가 왔고 이를 거절한 박소담은 “내가 다른건 다 참을 수 있어. 고객들이 내가 좋다고, 나랑 하다고 하는데 왜 프레임을 씌우냐고. 왜 쌍년 프레임을”이라고 화를 내다 갑자기 길거리에 주저 앉아 “내가 잘못한거 같아. 진주쌤이 그렇게 된 건 다 이유가 있을거야. 내가 어느정도 빌미를 줬겠지. 사람이 어떻게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괴롭힐 수 있어”라며 눈물 흘렸다.
박보검은 “30분 다 됐어”라고 했지만 박소담은 “내가 잘못했어”라고 오열했다.
이에 박보검은 박소담이 그랬듯 머리와 어깨를 치며 “너의 죄를 사해준다. 안정하”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