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왼쪽부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직 의원, 김홍걸 의원. 사진=일요신문DB
또한, 임금체불 등 논란에 휩싸인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과 부동산 재산축소 신고 의혹이 불거진 김홍걸 의원을 당내 ‘윤리감찰단’에 회부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윤미향 의원 기소에 대해 당으로서 송구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윤미향 의원은 전날 박광온 사무총장의 조치에 따라 당직이 정지되고 중앙당 중앙위원과 대의원, 을지로위원회 운영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당원권까지 정지되며 윤 의원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활동도 금지된다. 앞서, 윤미향 의원은 기소 직후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당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당원권 정지를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장에 판사 출신 초선인 최기상 의원을 임명했다.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이며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역할을 한다. 윤리감찰단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의 부정·부패를 조사해 당 대표에게 보고하고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윤리심판원은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처분을 내리게 된다.
당은 이상직 의원과 김홍걸 의원만 윤리감찰단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윤미향 의원이 윤리감찰단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검찰에서 기소가 됐기 때문이다. 당에서 조사할 실효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