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은 칠보초등학교 씨름선수 40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기술지도를 실시했다
[정읍=일요신문] 지역의 씨름 꿈나무를 키워내기 위해 스타 선수들이 제능기부에 나섰다.
정읍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단풍미인씨름단(감독 김시영)은 16일 정읍지역의 씨름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선수단 전원이 출동해 칠보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기술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전북체육회의 ‘2020 체육 특성화 종목 육성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 지도자와 선수 13명이 참여했으며 칠보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단풍미인씨름단 지도자와 선수들은 학생들에게 씨름의 이론부터 기술, 동작 등을 1대 1로 직접 지도해 씨름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김시영 감독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씨름을 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어 보람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단풍미인씨름단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체육회 강광 회장도 훈련장을 방문해 샅바와 고무 튜브, 운동복 등 운동용품을 전달하며 “초등학생 때 착실하게 다져놓은 기본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성실한 훈련을 당부했다.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은 지난 8월 ‘영월장사 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상금 50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호평을 받았다. 단풍미인씨름단은 12월 정읍에서 열리는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 대비해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이흥구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