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건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제임스 쿤(46)에게는 이런 별명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자신의 얼굴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페이스페인팅’ 화가인 그가 얼마 전 ‘365일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쳐서 화제다. ‘365일 프로젝트’란 1년 동안 매일 얼굴에 다른 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웬만한 인내심과 정성 없이는 힘든 일이었다.
그가 얼굴에 그린 그림은 만화 캐릭터에서부터 동물, 과일 등 다양했다. 특히 얼굴 전체가 팝콘통으로 변하거나 치즈버거, 파인애플 등으로 변한 모습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자신의 작품을 ‘셀프 초상화’라고 부르는 그는 작업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 “콧구멍 속에 묻은 물감을 씻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콧구멍 깊숙이 묻은 물감을 깨끗이 씻어 내려면 보통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
현재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 그는 “작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더 시도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