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세종시가 17일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개소식을 갖고 센터에서 주관하는 첫 행사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실패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갖고 “개소식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인원으로 진행하고, 세종시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실패박람회는 행안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3월 조치원읍 소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열고 올해 7월에는 사회적경제팀을 추가해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로 통합운영하고 있다.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는 이번에 신축완공한 곳으로 이전해 사회적경제기업,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도담동 싱싱장터 주차장 부지에 위치한 센터는 연면적 779㎡, 지상 2층 규모로 20억원(국비 5억원, 시비 15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1층은 교육장, 회의실, 북카페 등을 배치해 시민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2층은 사무공간, 공유오피스, 동아리실을 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같은 건물에 입주하는 행복교육지원센터와 함께 교육 공동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센터장 1명을 포함한 사회적경제팀, 주민자치팀, 마을공동체팀 등 4개팀 12명의 인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실패박람회 in 세종’ 포스터 <세종시 제공>
‘실패박람회 in 세종’은 ‘시민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종살이’라는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시민들이 사회적경제, 청년, 마을공동체, 자원봉사자 등 4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한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아카펠라 5인조그룹 메이트리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힐링공연, 실패극복전문가 권영찬 교수가 실패극복 노하우 및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라이브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이춘희 시장은 “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박람회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과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 여러분께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