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이 17일 시청 정음실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세종시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 여민전 구매한도를 종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7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돕고,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선물이나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는데 보다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매한도 100만원 적용 시기는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그 동안 충전금액이 작아 더 구매하고 싶어도 사용하지 못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의미도 있다.
여민전은 지난 3월 3일 출시 이후 이달 16일까지 839억원을 판매했고(앱 가입자 8만8000명) 이중 725억원이 사용되는 등 사용률 86.4%를 기록하며 역내(域內)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나카드의 분석에 의하면 세종시의 상반기 역외소비율은 59%로 지난해의 73.7% 대비 14%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시장은 “지역화폐 여민전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는 점을 감안, 이를 널리 확산하고 활성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