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청량리 전통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새벽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시장 지붕 위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은 21일 오전 4시 32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전통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잘 잡히지 않자 오전 4시 54분쯤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 약 3시간 만인 7시 26쯤 큰 불길을 잡아 대응단계를 1단계로 낮췄다. 오전 8시 9분쯤에는 대응 1단계도 해제했다. 이어 낮 12시 40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 화재로 청량리 전통시장 67개 점포 중 9개, 바로 옆 청과물시장 150개 점포 중 10개, 창고 1개 등 총 20개 시설이 소실됐다. 이 중 7개는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상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