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41명으로 가장 많은 의원들이 태어난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순천시 출생 의원이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용선 소병철 이형석 장경태 김웅 의원 등 6명으로 제일 많았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4선 중진이고, 나머지 의원들은 초선이었다. 전남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41명 중 40명 의원이 민주당 소속이었다. 김웅 의원만이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38명의 의원이 태어난 경남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남과 다르게 소속 당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조경태 조해진 윤영석 박대출 의원 등 20명이었다. 민주당은 설훈 안민석 민홍철 김두관 신동근 의원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김태호 홍준표 의원도 각각 거창군과 창녕군으로 경남 지역에 이름을 올렸고,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경남 창원 출신으로 고등학교도 창원경일여고를 나왔다.
서울 출신의 의원은 36명이었다. 민주당 소속이 21명, 국민의힘 11명, 시대전환 열린민주당 정의당 무소속이 각각 1명씩이었다.
전북 지역 출생 의원이 30명, 경기도 의원이 27명, 충남 23명, 경북 22명, 부산 15명, 대구와 충북 각각 13명, 강원 10명, 인천 8명, 울산 6명, 광주와 대전 각각 5명, 제주 3명, 세종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앞서 전남지역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출생 의원의 소속 정당을 보면 여전히 지역 갈등을 엿볼 수 있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 23명에 국민의힘은 4명에 불과했다. 대전과 제주는 5명과 3명으로 모집군이 작긴 하지만,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다.
반대로 국민의힘의 거점지 경북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17명이고, 민주당 의원은 5명이었다. 대구 역시 국민의힘 의원(9명)이 민주당(3명)에 3배에 달했다. 부산 역시 국민의힘과 민주당 소속 의원이 11명과 4명으로 차이를 보였고, 울산은 출신 의원 6명 중 민주당 소속은 이상헌 의원 한 명뿐이었다.
한편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탈북자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지성호 의원은 출생지가 이북지역이었다. 김진표 의원은 황해도 연백군(당시 경기도)였고, 태영호 의원은 평양, 지성호 의원은 함경북도 회령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