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메이저 진출을 선언한 나승엽을 선택해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김혜령 제공
앞서 고교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는 나승엽은 롯데의 1차지명 대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승엽의 메이저 진출 선언 이후 포수 손성빈을 뽑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았고 다음시즌 개막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졌다. 나승엽이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경기 출장 등 성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타 구단이 2차지명에서 나승엽을 뽑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롯데의 선택은 2차지명 2라운드에서 나승엽을 뽑는 것이었다. 1라운드 1순위로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김진욱을 뽑은 직후 나승엽을 선택했다. 나승엽이 계획대로 미국으로 떠난다면 상위 지명권을 날리는 선택인 셈이다.
성 단장은 “지명권을 날리더라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로 일한 경력이 있다. 미국 상황에 밝은 성 단장인 만큼 자신감을 표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