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18일 도소매·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 소상공인 500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추경 및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일요신문DB
그 결과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80.0%는 올해 3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5월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정책과제 조사’에서 2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답변(68.2%)보다 11.8%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경영상황 호전시기를 2021년 하반기(43.3%) 2022년 이후(25.5%) 호전 불가(18.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2021년 하반기(36.1%) 2021년 상반기(34.9%) 호전 불가(14.7%) 2022년 이후(10.9%) 2023년 이후(3.5%) 순이었다.
이번 4차 추경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1.8%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18.2%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4차 추경이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도움(53.8%) △소비여력 확대로 내수 활성화 유도(46.2%) 등을 꼽았다. 반면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비용대비 실질적 효과 미미(64.8%) △지원대상이 협소하고 불공정(25.3%) △정부재정 악화 우려(9.9%) 등이 있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경영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4차 추경이 하루하루 버티는 게 버거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줄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취약계층에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